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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신고리 운명 결정할 '시민참여단' 500명 11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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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만명 가운데 500명 추출해 13일 최종 명단 확정

1차 2만명 대상 여론조사 완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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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시민참여단'이 11일 꾸려진다.

1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휴대전화 90%, 집전화 10%를 혼합한 방식으로 진행된 1차 여론조사가 전날(9일) 오후 10시께 응답자 2만명을 채우면서 마무리됐다.

앞서 공론화위는 입찰을 통해 조사 수행업체로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을 선정했고, 최대 18일의 활동기한을 갖고 1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시민 가운데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한 의견(중단·재개·유보) 분포 등을 알아보고 국민을 대표할 '시민참여단' 참여 희망 여부를 확인할 목적으로 시행됐다.

16일간 진행된 조사의 최종 응답자 수는 2만6명으로 당초 목표였던 2만명을 달성했다. 9만570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해 3만9919명과 전화통화를 했다.

이번 조사는 시민들이 적극적인 참여로 50.1%의 응답률을 보였고, 시민참여단 참가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총 5981명으로 최종 응답자 중 29.8%였다.

1차 조사 문항에는 Δ거주지 Δ성별 Δ연령 Δ직업 Δ지지정당 Δ공론화위 존재 인지 여부 Δ신고리 5·6호기에 대한 의견 Δ시민참여단 참가 여부 등이 포함됐다.

공론화위는 "1차 조사는 시민참여단 구성과 숙의과정 전후의 비교자료로 활용할 목적으로 시행했다"며 "1차 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원칙적으로 시민참여단에 대한 최종조사를 바탕으로 정부에 권고안을 제출할 때 함께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론화위는 1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한국리서치 건물에서 시민참여단 추출, 선정 과정을 공개한다. 1차 조사에서 '시민참여단' 참가 의사를 밝힌 5981명 가운데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총 500명을 무작위 추출할 예정이다.

특히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앞서 구성된 '제3의 독립기구'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검증위원회'가 입회할 계획이다.

오는 13일 최종 확정되는 시민참여단은 16일 충남 천안 소재 교보생명 계성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게 되며 이날 '2차 조사'도 함께 이뤄진다.

2차 조사에서는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에 반대 혹은 찬성하는 구체적인 이유 등 1차 조사 때보다 더 다양한 문항이 포함될 예정이다.

시민참여단은 약 한달간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다음달 13~15일 2박3일간 '종합토론회'에 참여한다. 종합토론회의 시작과 끝에 각각 3차 조사와 4차 최종조사가 예정돼 있다.

이후 공론화위는 10월16~18일 사흘간 조사결과를 분석하고 19일 공론화위 마지막 회의로 권고안을 의결한다. 정부 측에는 10월20일에 권고안을 전달한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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