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 남단 '어마' 영향권 들어…4등급 격상

9일 쿠바 하바나 일대가 허리케인 어마에 따른 폭우 영향으로 물에 잠겼다. 그 모습을 한 남성이 지켜보고 있다. A©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가 허리케인 '어마'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어마'는 10일(현지시간) 오전 플로리다주 최남단 키웨스트 인근까지 접근했으며, 이날 중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카리브해 일대 도서를 강타하며 최고 '5등급'의 위력을 자랑했던 어마는 이후 3등급으로 약화됐다가 플로리다에 가까워지면서 다시 4등급으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오전 2시(한국시간 3시) 현재 어마가 플로리다 남단 키웨스트 남동쪽 115㎞ 해상을 이동 중이며, 최대 시속 210㎞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어마가 이날 오후 2시쯤 걸프만 부근을 지나 11일엔 키웨스트와 네이플스, 포트마이어스, 새러소타, 탬파, 세인트피터즈버그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플로리다에선 허리케인 어마 접근에 따른 피해 우려로 이날 주민 400만명에 대한 강제대피령이 내려졌다.

앞서 카리브해 일대에선 최소 25명이 어마 관련 피해로 사망했다.
yjw@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