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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장 김태일·오승용…"표 받을 정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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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실행력 담보하고 위원회 제안 전폭 수용하기로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2창당위원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위원장으로 임명한 오승용 전남대 교수, 김태일 영남대학교 교수와 손을 맞잡고 있다. 2017.9.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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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민의당은 제2창당위원회 공동위원장에 김태일 영남대 교수와 오승용 전남대 교수를 임명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제2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위기 탈출 해법을 마련하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전담 기구"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대선평가위원회가 제시한 과제와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수용·계승해 국민의당이 직면한 제반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2창당위의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권한 부여 및 제안 전폭 수용을 물론이고, 성과가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위원장직을 맡은 김 교수는 당 혁신위원장을 맡았었고, 오 교수는 대선평가위에서 활동한 바 있어 당 내부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당 내부 여러 시스템 재정렬은 물론 당과 지지자의 관계도 재정렬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활동할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당체제·승자독식 정치구조 청산 등 '정치적폐 청산'을 주요과제로 제시하면서 "적어도 선거제도라는 정치적폐 척결을 위해 국민의당이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어떤 정치세력과도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함께 손잡을 수 있다"고 개인 의견을 피력했다.

오 교수는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표를 줄 수 있는 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개혁을 통한 당 지지율 두 자릿수로 회복을 목표로 세웠다.

그는 지방선거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당헌당규가 필요하다며 재개정 의지를 엿보였다. 아울러 안 대표의 인재영입 방안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위원회 산하에는 당헌당규재개정위원회, 정당혁신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지방선거준비기획위원회 등 소위원회를 설치됐으며 각각 위원장은 당내 현역 의원 등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 대표는 위원회 활동 시한과 관련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잘 할 때까지"라며 "정당혁신은 시한이 없다. 끊임없이 해야만 한다. 제2창당이라고 국민들께 인정받을 때까지 열심히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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