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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액 9000억..노인,여성 집중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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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성원 의원, 17만명 8992억원 피해 조사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대포통장으로 인한 피해액이 9000억원에 육박하고, 상대적으로 여성과 노인에 피해가 집중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대포통장(지급정지 계좌)은 21만6655건이며, 17만766명이 총 8992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피해액의 경우, 40대가 2102억 원(23.4%)으로 가장 많았고, 30대(2098억원·23.3%), 50대(1890억원·21.0%) 등의 순이었다.

60대 이상 피해자는 총 1만7488명으로, 전체의 10.2%에 불과했으나 피해액은 1683억원(18.7%)을 기록해 대포통장 명의도용 건수 대비 피해액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10만8879명·63.7%)이 여성(5만5693명·32.6%)보다 배 가까이 많았지만, 피해액은 여성(4736억원)이 남성(4162억원)보다 약간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노인과 여성은 보이스피싱 건수에 비해 피해액이 젊은층과 남성보다 크다"며 "성별과 연령대별로 맞춤형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캠페인을 펼치는 등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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