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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미얀마와 30년 사업 인연 강조해 정부 설득해 호텔 개발 사업 따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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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포스코대우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롯데호텔양곤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호텔 개발 사업에 나섰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영상 포스코대우사장,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송용덕 롯데호텔&서비스BU장(부회장),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 우 오 마웅 미얀마 호텔관광부 장관 등 국내외 400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장한 호텔은 미얀마 양곤시에서 아름답기로 이름난 인야 호수의 서쪽에 위치했다. 연면적 10만 4123㎡, 15층 규모로 롯데호텔에서 위탁 운영한다. 호텔 프로젝트 입찰부터 개발과 운영까지 전 과정을 총괄해 온 포스코대우는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앞으로 호텔개발 사업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시공사 포스코건설, 호텔 운영사 롯데호텔, 재무적 투자자 미래에셋대우 및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현지 운영법인 '대우아마라'를 설립해 진행해 왔다.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사업을 총괄하는 원유준 전무는 "지난 30년간 가스전 개발사업 등 미얀마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포스코대우가 현지 경제 성장에 기여한 점을 정부에 인정받은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얀마 정부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건설기간의 준수와 함께 끝까지 사업을 완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중국, 싱가포르 등 43개 컨소시엄의 경쟁자를 제칠 수 있었다"고 뒷얘기를 털어놨다. 포스코대우는 2012년 미얀마 정부로부터 외국 민간기업 최초로 최대 70년간 호텔 부지의 장기 토지 사용권을 획득했다. 미얀마에서 호텔 개발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원 전무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등 그룹사와 지속 협력해 현재 추진중인 부동산 개발사업뿐만 아니라 민자발전사업, 식량사업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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