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북한 핵 개발, 이란의 비밀 지원 의혹 제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최근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북한의 핵 개발 배후에 이란의 비밀스러운 지원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영국 외무부 관리들을 인용해 외무부가 “과거와 현재의 핵보유국”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핵 미사일 개발 추진을 도왔는지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지원국에는 이란이 꼽힌다. 러시아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지난주 하원에서 북핵 위기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면서 “이 나라(북한)가 정확히 어떻게 기술적인 능력에서 도약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거와 현재의 일부 핵보유국이 우연히 또는 다른 방식으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고위 관리들은 북한 과학자들이 독자적으로 기술 진전을 이뤘다는 주장은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한 정부 각료는 “북한 과학자들은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지만 분명히 그들은 (핵무기 개발을) 완전한 진공상태에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북한에 핵무기 개발 관련 장비나 전문기술을 제공한 국가의 연결고리를 확인하면 대북제재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외교적인 방안이 열릴 수 있다고 해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