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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화양구곡서 문화의 향기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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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일 기자]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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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국내에서 가장 수려한 계곡중 하나인 화양구곡에서 문화의 향기에 취할 수 있는 '화양구곡 문화소리제'가 지난 9일 괴산 청천 화양동에서 열렸다.

화양동을 사랑하는 사람들(화사모ㆍ회장 박온섭)이 마련한 '2017 화양구곡 문화소리제'는 조선시대 대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의 자취가 남아있는 화양동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는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전통이란 어떤 가치인가'를 주제로 역사학자(충북연구원 김양식박사)와 소설가(여류소설가 윤이주)의 화양설전이라는 대담형식으로 진행됐다.

대담 사이에는 라포르짜 오케스트라단(이영석 지휘)의 국악ㆍ판소리ㆍ가곡ㆍ클래식 공연이 화양락전이란 이름으로 여유를 즐기며 자연속에서 동ㆍ서양의 음악을 느끼고 서로의 조화를 감상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번 문화소리제는 오전 11시 화양서원 제향을 지낸 뒤 오후 3시부터 대담과 공연이 시작됐으며 서원일원에서는 전통차 시음 등 체험 및 전시행사도 함께 열렸다.

화사모 관계자는 "현대 사회에서 유교의 폐단과 긍정적 요인, 사람의 도리, 개인이 갖는 욕구와 사회의 욕구, 한국과 세계라는 가치관의 변화, 유교를 넘어 한국이 가져야 하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행사를 소개했다.

화양동은 1곡 경천벽에서 9곡 파곶까지 아홉 구비의 절경이 펼쳐진 우리나라 대표 구곡으로 옛부터 선비들이 즐겨 찾았고 17세기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이 머물면서 조선성리학의 중심지이자 유학자들의 결집장소가 됐다.

한편 화사모는 2009년 2월 화양동의 명소화와 선비ㆍ정신 문화 향유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창립됐으며 이듬해부터 우암 송시열선생 유적을 활용한 체험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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