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1 (화)

'성범죄자' 고영욱, 20년전 소환→이상민 2차 저격 "크라잉랩 내가 유일무이"[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성범죄 이력으로 SNS 활동이 연거푸 좌절된 고영욱이 20년 전 영광을 되새김질하며 다시 한 번 룰라로 함께 활동했던 이상민을 향한 저격성 글을 남겼다. 이상민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5개월 만에 다시 이상민을 향한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영욱은 29일 유일한 자신의 계정에 "자못 부끄럽지만, 말 그대로 크라잉 랩(Crying Rap) 기본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울면서 하는 크라잉 랩은 한국에서 내가 한 것이 유일무이한데"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고영욱은 "고영욱은 이어 "멋있고 싶은 스무 살 무렵 어린 나이에 너무 하기 싫었는데 팀의 막내여서 어쩔 수 없이 했었고, 낯 뜨거워서 녹음실에 들어가서 혼신의 힘을 다해 토해내듯 한 번에 해내고 나왔던 기억”이라며 “그렇지만 나름의 고유한 타이틀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왜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가지고 크라잉 랩이라고들 해대는지?”라고 썼다.

이어 고영욱은 "그 소릴 듣고 바로잡아야 될 당사자는 왜 가만히 있는지? 그 정도 말하는 것도 귀찮은 건지 자기한텐 대수롭지 않은 건지, 아예 나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건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고영욱은 "개인적으로 크라잉 랩이 왜곡돼서 아예 다른 사람이 한 것으로 굳혀진 현실에 거북하고 불쾌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크라잉 랩을 한 당사자인 내가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도 바로 잡아주지 않고 도둑맞은 것처럼 계속 거슬릴 것 같아 이제야 이렇게 끄적여 본다"라고 뒤늦은 저격성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고영욱의 이같은 발언은 룰라의 리더이자 메인 래퍼였으며 현재는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상민을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영욱과 룰라로 함께 활동했던 그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크라잉랩 창시자'를 자처한 바 있다.

고영욱이 이상민을 향한 저격으로 보이는 글을 남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4월에는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70억 가까운 빚을 모두 갚았다고 했을 때 난 왜 이러고 사나 자못 무력해지기도 했다"며 "간사한 주변 사람들이 거의 떠나갔고, 이제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 않아도 건강한 다리로 혼자 달리고, 가족과 반려견들과 일상, 단순한 삶이 썩 나쁘지만은 않다"는 글을 남겼다.

당시 이상민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69억원에 달했던 채무를 모두 청산했다는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됐던 터라 고영욱의 해당 저격성 발언이 이상민을 향한 것으로 추측됐다.

한편 고영욱은 이밖에 룰라 활동 초기 영상을 공개하면서 "룰라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가 메인이었던 초창기 데뷔 때의 풋풋한 모습도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과거의 영광을 이제 와 되새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수로 또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으로 충격을 안긴 뒤 활동을 중단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또 신상정보공개 5년과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 3년을 함께 명령받았다.

재판을 받는 동안 남부구치소에서 11개월 동안 복역한 그는 안양교도소, 서울남부교도소 등에서 형량을 채운 후 2015년 7월 출소했다. '연예인 최초 전자발찌' 착용 성범죄자가 된 고영욱은 2018년 전자발찌를 풀었으며, 2020년 7월 이 신상정보 공개 기간도 종료된 상태다.

그러나 이후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은 2020년 성범죄자 접근 차단으로 폐쇄됐고, 지난 8월 개설한 개인 유튜브 채널 '고! 영욱 고독 데이즈'도 논란 끝에 폐쇄됐다.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에 관한 유튜브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영욱의 채널이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