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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더이상 '로드킬' 수달 생기지 말아야"...전주시, 보호대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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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북환경운동연합 토론회

전주/아시아투데이 나현범 기자 = 전북 전주천변에 서식하는 수달의 잇따른 로드킬 사고가 이어지자 전북 전주시가 전주를 대표하는 동물인 수달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전주시와 전북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전주천·삼천 등 전주하천에서 서식하는 수달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보다 효율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일 전주시청에서 환경·동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수달 보호대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로드킬 방지 등 수달 보호를 위해 △언더패스 통행구간의 차량속도를 줄이는 방안 △언더패스 도로의 펜스 열린구간을 막는 방법 △야생동물 보호 안내판 설치 △생태통로 설치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현재 추진중인 ‘전주천·삼천 수달개체수 조사 및 보전대책 수립’ 연구용역에 반영하는 등 전주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달 보호대책을 마련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수달 보호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환경·동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다울마당을 운영해왔으며, 현재 전북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관련 연구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내년 4월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용역 결과를 하천 등 각종 개발사업 추진시 가이드라인 지침으로 활용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수달 보호 홍보 및 환경교육 자료로도 적극 활용하는 등 수달 보호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08년 전주천과 삼천에서 멸종위기1급 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수달의 서식이 확인된 이후 생태섬과 이동통로, 생태탐방로 등 수달 보금자리를 조성해왔다. 또 삼천 언더패스 구간에는 가드레일과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수달 서식환경을 점진적으로 개선해왔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수달의 서식환경을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언더패스와 하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께서도 수달 보호에 관심을 갖고 생물다양성이 살아있는 도심하천을 유지하는데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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