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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허리케인에 초토화된 카리브해 섬나라들…관광지 파괴로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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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해변과 하늘색 바닷물로 전 세계 관광객을 매혹시키는 카리브 해 섬나라들이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에 초토화됐습니다.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어마'는 카리브 해 섬들을 관통하면서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이 지역 경제에 큰 충격을 줬다고 AP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어마'는 풍속 최고등급인 5등급까지 올라가며 '관광 천국'으로 불리는 생 바르, 생 마르탱, 버진 아일랜드 등 카리브 해의 섬 지역에서 지금까지 최소 25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생 마르탱 섬은 5성급 리조트가 즐비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의 별장도 있는 곳인데, 허리케인 강타 이후 약탈과 총격이 일어나고 식수 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부유한 미국인과 유럽인들의 인기 휴가지인 생 바르 섬 곳곳에도 파손된 자동차와 보트가 널려 있고, 버진 아일랜드에서는 소방서와 경찰서를 포함해 많은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핑크빛 해변으로 유명한 바뷰다 섬도 전체 건물의 90%가 파괴됐고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전체 인구의 4분의 3인 340만 명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카리브 해 섬 주민들은 이번엔 어마의 후속 허리케인 '호세'의 이동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 smur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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