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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日방위상 "北, 나름 '핵보유국 인정' 능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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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지난 3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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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한에 나름대로 핵보유국으로 인정되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고 10일 NHK가 전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NHK ‘일요토론’ 프로그램에 출연, “(북한의 6차 핵실험은) 추정 위력이 약 160kt(킬로톤)으로 수소폭탄 실험이었을 가능성도 있다”며 “(북한의 관련) 기술이 확실히 진전되고 있는데 이는 큰 위협”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추가로 보유하고 싶어하는 능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며 “핵탄두화로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면 다음에 강행할 것은 ICBM 실험이 아니겠는가”라고 했다고 NHK는 전했다.

또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후 기자들에게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북한이 실전적인 핵개발을 완료했을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이 핵보유국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 “국제사회가 판단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지 어떨지와는 별도로, 핵실험을 반복해 상당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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