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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北, 무기수준의 핵물질 계속 제조…시리아와 화학무기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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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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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금지된 핵활동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 시리아와 화학무기에 관해 협력하고 있다는 유엔 전문가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8명으로 구성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 전문가패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대북 제재 이행 상황 보고서를 펴냈습니다.

111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무기 수준의 핵분열성 물질 제조와 같은 금지된 핵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밝혔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산 우라늄 광산의 건설과 유지·보수 등도 북한이 위반한 금지된 핵활동 사례로 지목됐습니다.

전문가패널은 또 북한이 시리아에서 "금지된 활동에 관여하고 있다"며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북한의 '광범위한 존재'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과 시리아가 금지된 화학무기과 탄도미사일, 재래식 무기와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2개 국가가 최근 시리아로 향하던 선박에서 북한 화물을 압수한 사실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다.

보고서에는 북한이 최근 6개월 동안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서 적어도 3천 5백억 원 상당의 석탄과 철광석 등을 수출했다는 사실도 보고서에 담겼습니다.

전문가패널은 또 "북한이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 제재를 위반하고 피해 가고 있다"면서 북한의 금융기관이 해외 대리인을 내세워 계속 금융거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이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의 '표결 디데이'로 정한 11일을 이틀 앞두고 공개돼 눈길을 끕니다.

[정규진 기자 socc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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