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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원자력硏 미생물 이용 방사성 세슘 제거 기술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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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자연 미생물이 오염수 내 방사성세슘 이온들을 작고 안정한 크리스탈 결정체(광물 형태)로 바꾸면서 방사성 폐수를 효과적으로 정화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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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자연 미생물을 이용한 고방사성 세슘 제거 기술'을 (주)범아에 정액기술료 5억원, 경상기술료 매출액 3% 조건으로 이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승엽 박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은 자연 미생물로 방사능 오염수 속 세슘을 광물 형태로 만들어 침전시키는 것으로, 물 속 방사성 세슘을 99% 이상 제거하면서 악조건인 해수 환경에서도 최소 96% 이상의 세슘을 제거할 수 있어 세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또 유독물질 없이 자연 미생물을 이용해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세슘은 화학적으로 침전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기존 상용화 기술은 흡착제로 세슘을 흡착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해왔다.

흡착 방식은 경쟁 이온(칼륨이온 등)이 존재할 때 세슘 제거율이 떨어지고 다량의 폐흡착제가 방사성폐기물로 고스란히 남는 문제가 있다.

또 흡착제는 고가의 티타늄이나 유독성 물질을 원료로 복잡한 화학 공정을 거쳐 만들기 때문에 생산 비용이 많이 들고 이차적인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자연 미생물을 이용한 고방사성 세슘 제거 기술은 지난 7월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미국, 일본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승엽 박사는 “이 기술은 생물학적 방법으로 대량의 방사능 오염수를 효과적으로 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원전 폐수에서 가장 골칫거리 중의 하나인 방사성 세슘을 값비싼 흡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획기적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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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실시계약 체결식©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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