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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지진 행동요령, 미리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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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11~15일 ‘지진 안전주간’ 설정…지진 대비 홍보·대피훈련 실시

지진 발생시 탁자·책상 밑으로 피신 후 외부로 대피해야

외부에서는 머리 보호하면서 건물과 거리두고 대피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행정안전부는 11일부터 15일까지 ‘지진 안전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홍보와 훈련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 9.12 지진 당시 지진 행동요령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고 잘못된 대피방법으로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지진 안전 주간동안 홍보 및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영화관 등 주요 공공장소에서 지진 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부겸 장관, 행동요령 안내 및 국민의견 청취

우선 전국 17개 주요 시도에서 160여개 기관이 지진 행동요령과 점검표를 담은 홍보물을 배포한다.

특히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12일 광화문 인근에서 직접 국민들에게 지진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국민들의 의견도 청취한다.

지난해 9.12지진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은 부산·울산·경북을 포함한 전국 150여개 기관에서는 지진 대피훈련을 실시, 대피요령과 주변의 대피장소를 알 수 있도록 진행한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지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9.12지진 계기교육기간(9.11.~15.)동안 지진 행동요령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는 최적의 지진 대피정보 제공 방안 마련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지진대피소 대피실험(9.12~14.)을 실시한다. 지진 안전 주간을 전후로 영화관을 비롯한 공항 등 주요 공공장소에서 지진 안전 영상을 상영하여 국민들이 어디서든 쉽게 지진 행동요령을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책상·탁자 밑으로 피신 후 외부 대피해야

그렇다면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가정이나 학교, 사무실 등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면 우선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피해야 한다. 이후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 가스 등을 차단한 뒤 실외로 대피하면 된다. 건물 밖으로 나갈 때에는 계단을 이용하고 건물 밖에서는 가방 등을 이용해 머리를 보호하면서 건물과 일정간격을 둔 채 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행안부는 조언했다.

산이나 바다에 있을 경우에는 산사태와 절벽 붕괴에 주의하면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해안에서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최대한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정부는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각종 재난발생상황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지진 등 재난유형별 국민행동요령은 통신이 두절되도 이용할 수 있어 사전에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종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작년 9.12지진은 지진대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며 “지진 안전주간을 계기로 국민들께서도 지진 발생 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진 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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