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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취업자 증가세 7개월만에 20만명대로 감소…제조업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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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노동시장 동향…조선업 취업자 감소율 점차 완화

뉴스1

7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2017 대전여성 취업·창업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특정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2017.9.7/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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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정환 기자 = 30만명을 웃돌던 월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7개월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조선, 철강 등 중공업은 물론 섬유·의복 등 경공업 고용시장도 좋지 않았다.

다만 구조조정 여파가 계속되는 조선업 취업자 수는 1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감소율은 점차 완화되는 추세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전체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1285만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4%(29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30만명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증가폭은 4개월 연속 둔화해 8월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전년 같은 달 대비 보건복지업은 6만5000명, 전문과학기술 4만1000명, 도소매업은 4만명, 숙박음식업은 3만6000명 등으로 취업자가 증가했다.

취업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조선업 구조조정과 '섬유제품', '의복·모피' 등 경공업 감소 확대, '고무·플라스틱', '자동차' 등의 증가폭 둔화 등이 겹쳐 전년 동월(356만5000명) 대비 소폭(6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수는 기계, 반도체 등의 약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이 증가해 4개월만에 증가세를 회복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셈이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세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17개월 연속 계속됐다. 다만 감소율은 지난 6월(4만7500명), 7월(4만2300명), 8월(4만1800명) 점차 완화되는 추세다.

기계장비 제조업 취업자의 경우 건설 및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만3500명이 증가해 제조업 중 가장 크게 증가했다, 보건의료 수요에 맞춰 '의료정밀', '의약품' 제조업도 각각 4500명, 3400명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철강 등 '1차 금속'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1900명)해 지난 2013년 5월 이후 5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최근 수출 증가에도 단가 상승에 따른 영향일 뿐, 고용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피보험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세 이상이 7.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29세 이하는 1.2%, 30~40대는 0.2%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성별로는 남성 피보험자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1만1000명(1.5%) 증가했고, 여성 피보험자는 18만5000명(3.6%) 증가해 여성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구직의 어려운 정도를 보여주는 구인배수(신규 구인인원/신규 구직건수)는 0.61로 전년 동월(0.69)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구직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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