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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휘게 라이프' 열풍에 백화점 생활장르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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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홈 인테리어 부문 매출 올들어 26.4% 큰 폭 증가…'집꾸미기' 트렌드 영향 ]

머니투데이

신세계백화점 생활관 전경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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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늑한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는 '휘게(HYGGE) 라이프' 열풍이 백화점 홈 인테리어 제품 판매를 이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1~8월 홈인테리어 장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어 백화점 전체 신장률(7.7%)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2015년 9.4%, 지난해 19.9% 증가에 이어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휴지통·쿠션·주전자 등 간단한 인테리어 소품부터 개성 넘치는 디자인 가전·가구 등이 포함된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가까운 지인들과 어울리는 문화가 확산되며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홈 인테리어 시장은 '삶의 질 향상 욕구'로 인해 현재 약 12조원 수준에서 2023년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NS(인스타그램)에서도 '#집스타그램' 사진이 130만건에 육박하고 '#인테리어', '#집꾸미기' 사진도 300만건이 넘게 검색돼 국내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나날이 늘어나는 집 꾸미기 수요에 맞춰 알록달록한 컬러 가전의 대명사 '스메그', 빈티지한 소품으로 유명한 '푸에브코' 등 인테리어 브랜드와 품목을 전년 대비 40% 가량 늘려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은 오는 14일까지 8층 이벤트홀에서 '욜로·휘게 라이프 스타일 페어'를 열고 '휘게족' 잡기에 나섰다. '스메그', '플러스마이너스제로', '레꼴뜨', '따멜라' 등 인기 인테리어 가구 브랜드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스메그 인테리어 주전자(24만9000원), 발뮤다 가습기 (44만9000원), 따벨라 인테리어 휴지통(1만5000원), 푸에브코 생활 바구니(10만원), 헬로홈 쿠션커버(6만9000원) 등이 대표 제품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생활담당 상무는 "소유의 개념이던 '집'이 주인의 개성을 담는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홈 인테리어 장르가 눈에 띄게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욜로·휘게 등 최신 트렌드를 겨냥해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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