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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트럼프, 휴일 별장서 '어마' 대책회의…"파괴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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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내각 회의를 소집해 허리케인 '어마'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출처=트위터]©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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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남부를 향해 접근 중인 허리케인 '어마' 관련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주재한 '어마' 관련 내각회의를 통해 "어마는 막강한 파괴력을 지닌 폭풍"이라며 전엔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이동 경로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당국의) 지시사항을 따라줄 것을 요청한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날 회의 내용을 촬영한 동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에서 "모든 미국인은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우린 (태풍에)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산은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생명은 그렇지 않다"며 주민 안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어마 발생 이후 카리브해 일대에서만 현재까지 최소 25명이 숨지는 등 다수의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주민들의 대규모 대피 행렬 또한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쿠바 카마구에이에 상륙한 어마는 이후 플로리다 남부를 향해 이동 중이다. 이에 따라 일대 지역 주민 630여만명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4등급 허리케인 '호세'도 어마의 이동 궤적을 따라 카리브해 일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다만 호세는 10일 이후 위력이 약화되면서 이동방향 또한 바꿀 것으로 예상돼 미국엔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속 195㎞의 강풍을 동반한 어마는 10일 오전 플로리다주 남부 키스제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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