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3 (목)

LG V30 가격 승부수 94만9300원···플러스 모델도 99만원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LG전자가 오는 14일 사전 판매를 시작하는 신형 스마트폰 ‘V30’의 가격을 90만원대 중반으로 정했다. 당초 90만원대 후반이 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보다 다소 저렴하게 책정됐는데, 출고가가 100만원을 훌쩍 넘는 삼성과 애플의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서 LG전자가 가격으로도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64GB짜리 V30의 출고가를 94만9300원으로 정하고, 128GB 모델인 V30플러스 출고가를 99만88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V30는 G6(89만 9800원) 대비 최신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해 90만원대 후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V30플러스는 100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점쳐졌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LG전자는 고심 끝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최대한 수요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에서 V30의 출고가를 이처럼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V30에 스마트폰 사업의 사활이 걸린 상황에서 해외 매체는 물론 실제 V30를 만져본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판단에서다.

오는 21일 같은 날 정식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의 경우 64GB 모델이 109만4500원으로 노트 시리즈 사상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폰 충성 고객처럼 노트 시리즈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아예 고가의 가격으로 차별화한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 양 사의 전략 스마트폰 가격 차이는 상반기 갤럭시S8(93만5000원)과 G6 가격차 3만5200원에서 145천200원으로 크게 벌어지게 됐다.

외신들은 LG 스마트폰이 전작보다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에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이 뛰어나다고 호평을 쏟아내고 있어 LG전자 내부에서도 이번만은 다르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IT전문매체 앤가젯은 “LG가 역대 최고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낸 것이 확실하다”면서 “V30는 애플과 삼성이 점령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구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