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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북한 핵개발, 이란이 비밀 지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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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제6차 핵실험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김연정 객원기자


북한의 급속한 핵무기 개발이 이란의 비밀스러운 지원 덕분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텔레그래프는 9일(현지 시각) 영국 외무부 관리들을 인용, 외무부가 “과거와 현재의 핵보유국”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핵미사일 개발 추진을 도왔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북한을 도운 핵보유국으로 가장 의심되는 국가가 이란”이라며 “러시아도 의심받고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지난주 하원에서 북핵 위기에 관한 질문을 받으면서 이 같은 외무부의 방침을 시사했다. 당시 존슨 장관은 “이 나라(북한)가 정확히 어떻게 기술적인 능력에서 도약했는지를 조사 중"이라며 "과거와 현재의 일부 핵보유국이 우연히 또는 다른 방식으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고위 관리들은 북한 과학자들이 독자적으로 기술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주장은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영국의 한 정부 각료는 “북한 과학자들은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라면서도, “그들이 (핵무기 개발을) 완전한 진공상태에서 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북한과 이들을 도운 나라의 연결고리를 확인하면 대북 제재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외교적인 방안이 열릴 수 있다고 해석했다.

[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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