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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중국, 북한 계좌 거래제한"…본격 대북 제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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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이 북한 국적자 명의의 계좌 신설을 제한하는 등 대북 금융 제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근로자들의 중국 비자 연장도 거부되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중국이 국제 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동참할지 주목됩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점차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중국이 본격적인 대북 제재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 대형 국영은행들이 북한 국적자 명의의 계좌 개설 등 일부 거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재 대상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는데, 북한 여권을 보유한 중국 주재 북한 당국자와 무역관계자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중국이 독자 제재에 나서면서 북중 무역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석유제품 대북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중국이 북한의 자금줄을 옥죄고 나선 데에는 미국의 대중 압박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6월 미국은 중국 단둥 은행 등이 북한의 돈세탁에 연루됐다며 제재 대상에 추가했고, 이에 중국 정부가 크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가 국영은행들마저 제재 대상에 오르지 않게 하려고 내놓은 해법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중국 측이 북한 근로자들의 비자 연장을 거부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는 가운데, 앞으로 중국이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에 동참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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