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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민간인 댓글' 민병주,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지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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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이 민간인 댓글부대인 사이버외곽팀의 운영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8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은 14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자정이 넘은 시각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민간인 댓글부대인 '사이버 외곽팀'이 2012년 대선에서 여론 조작 활동을 펼친 것으로 보고, 당시 책임자였던 민 전 단장에게 누가 지시를 내렸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 전 단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와 공모가 있었다는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 전 원장 지시에 따라 팀을 운영했고, 활동 상황도 원 전 원장에게 보고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민 전 단장은 18대 대선 당시 심리전단 직원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이 원 전 원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만큼, 추가 소환을 통해 원세훈 전 원장을 포함해 당시 국정원 상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mzhsh@mbn.co.kr]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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