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화호에 내년까지 뱃길이 생겨 유람선이 운항하게 됩니다.
시화호를 포함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방안인데 한때 오염됐던 시화호를 활용하는 일이라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5명이 탈 수 있는 작은 배가 시화호 방조제 선착장을 출발합니다.
잔잔한 물살을 헤치고 가다 보니 고층아파트와 시화호 간석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배가 운항한 곳은 시화호 방조제에서 반달섬을 거쳐 안산천 하구까지 21km.
시화호가 생기기 전 고기도 많이 잡히고 관광객도 많던 곳입니다.
[석정현 / 안산시 대부동 주민 : 그때는 고기가 모자라서 못 팔 정도였죠, 어선 세력에 비해서 외부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이 왔습니다.]
안산시가 이곳에 내년까지 뱃길을 만들고 유람선을 운행합니다.
시화호를 활용해 인근 대부도와의 해양관광 벨트를 완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심이 깊은 시화호 구간은 대형 유람선을, 얕은 안산천에는 작은 배를 띄울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안산 시내에서 대부도까지 배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정인주 / 해양수산연구사 : 최대 간조 시에 수심이 1m에서 약 3m까지 확보되기 때문에 본 사업 운항에 있어서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종길 / 안산시장 : 환경을 훼손하거나 생태계를 훼손하는 수준은 안 되기 때문에 가능한 뱃길을 열어서.]
안산시는 시화호 유람선 운행으로 10만 명의 관광객 증가와 15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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