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백세물류과기가 이날부터 일주일간 홍콩, 뉴욕,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를 돌며 수요예측에 앞선 상장 로드쇼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3~15달러 수준으로 이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8~20배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뉴욕시장에 상장한 백세물류과기의 라이벌 ZTO익스프레스가 선행 PER 22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가격은 비싸지 않다는 평가다.
백세물류과기는 이번 상장이 완료되면 8억7000만~9억2000만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대 15% 주식을 추가 상장하는 그린슈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조달자금규모는 9억9980만달러까지 치솟는다. FT는 백세물류과기가 올해 뉴욕시장에서 상장하는 중국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세물류과기는 IPO로 마련한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은 최근 3년간 3배로 불어난 13억 달러에 달했고 손실은 1억9800만 달러로 두 배가 됐다.
백세물류과기는 알리바바의 물류회사다. 알리바바가 23.4%의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이며, 설립자인 조니 추가 14.7%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중국 물류 산업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컨설팅사인 암스트롱앤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중국의 물류산업은 전 세계 물류산업(9조달러) 중 중국의 비중은 4분의 1(2조2000억달러) 이상이다. 특히 전자상거래를 위한 특급배송은 중국 내에서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