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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오전시황]코스피, 外人ㆍ기관 ‘사자’에도 2330선 ‘털썩’…공포지수 1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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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코스피가 4일 다시 부각된 북한 리스크에 2330선으로 내려앉았다. 개장과 동시에 2310선까지 후퇴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하락폭을 일부 회복했다.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25포인트(-0.99%) 내린 2334.44를 지나고 있다. 사흘째 약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80포인트(-1.73%) 내린 2310.89에서 출발했다.

헤럴드경제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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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북한은 6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실험 직후 북한은 중대발표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장 초반 17.96% 급등한 15.76을 기록했다. 현재는 12.80% 상승한 15.08을 가리키고 있다.

마주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핵실험 시에 코스피가 10일 안에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엔 북한이 핵실험 성공을 공식화하는 등 북핵 위협의 수위가 높아졌다”며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이 다소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 2300선 지지가 예상되나 2400대를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북한 리스크 부각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각각 985억원, 135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이 홀로 2474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철강금속(0.33%)을 제외한 업종은 일제히 하락세다.

의료정밀이 1.82%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 중이며 은행(-1.31%), 증권(-1.26%), 건설업(-1.21%), 유통업(-1.17%) 등은 동반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POSCO(0.58%), 현대모비스(0.62%)를 제외하고는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1.25%), SK하이닉스(-1.02%), 현대차(-1.40%), 한국전력(-1.16%), LG화학(-0.40%), 신한지주(-0.39%), 삼성물산(-1.93%), NAVER(-2.28%)는 동반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8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서 전 거래일 대비 9.62포인트(-1.45%) 내린 652.37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586억원어치 팔고 있고 연일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인 외국인은 462억원, 기관은 13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로엔(1.74%), 바이로메드(0.48%), 포스코켐텍(1.96%) 등만이 오르고 있을 뿐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동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1.40%), 셀트리온헬스케어(-1.78%), 메디톡스(-2.64%), CJ E&M(-0.93%), 휴젤(-2.41%), 코미팜(-0.95%), SK머티리얼즈(-1.27%)는 내리고 있다.

이 밖에 제이에스티나(-2.88%), 재영솔루텍(-3.69%), 좋은사람들(-2.99%) 등 남북경협주는 줄줄이 하락세다.

반면 23.59% 상승 중인 빅텍을 비롯해 스페코(17.84%), 솔트웍스(14.61%), 퍼스텍(12.90%) 등 방산주는 동반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30원(0.83%) 오른 113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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