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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코스피, 2330선 수준...북한 핵실험에 1% 넘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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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북한 6차 핵실험 영향에 하락 출발했다.

4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1%(28.47포인트) 내린 2329.2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73%(40.80포인트) 밀린 2316.89에 시작했다.

조선비즈

북한은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TV



코스닥지수는 2.72%(18포인트) 하락한 643.99에 시작해 현재 1.73%(11.43포인트) 내린 650.56에 거래되고 있다.

북한은 3일 오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지난해 9월 9일 이후 1년만이다. 규모는 히로시마 원폭의 5~6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장착할 수소탄 실험이었다”며 완전 성공을 주장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긴급소집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공식 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분노’ ‘강력한 응징’ 같은 용어를 사용했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당분간 남북대화 중단 등 대북 정책의 상당 부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한국은 내가 말했던 것처럼 대화를 통한 대북(對北) 유화 정책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금 깨닫고 있다”며 “북한은 (도발 외에) 다른 것은 모른다”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미국에 대한 어떤 위협도 엄청난 군사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히고, 일본도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이후 다섯 차례의 핵실험이 주식시장에 미친 충격을 살펴보면, 단기충격 이후 반등이 나타났다”며 “지정학적 위험에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이후 사태가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국내증시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 등 수출 선행지표 개선 영향으로 단기적 충격 후 반등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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