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페인에서 발생한 연쇄테러 사건과 관련해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 등 테러 단체의 연관성이 거론되면서 사라지 총리의 이같은 경고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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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 총리는 "이들이 유럽에 도착하면 자유롭게 이동할 것이다. 이들 가운데 (잠재적) 테러리스트들이 있고, 그 결과는 유럽 전역에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EU가 우리의 난민 밀입국 저지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며 "유럽전역이 영향을 받는 만큼 우리와 이탈리아만 그 짐을 짊어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 JTBC 캡처] |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는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려는 아프리카·아랍 지역 출신 난민들의 주요 기착지로 손꼽힌다. 이곳엔 각국서 온 난민들과 이들을 몰래 배에 태워 유럽으로 보내려는 브로커들이 뒤섞여 있다.
국제이주기구 등 각종 국제단체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만 8000명 가량의 난민들이 리비아의 지중해 연안에서 보트 등을 타고 이탈리아 등지에 도착했다. 하지만 리비아 트리폴리 등을 통해 지중해를 건너려는 잠재적 난민이 최소 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실제 유럽행에 나서는 난민의 수는 공식 집계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JTBC 캡처] |
사라지 총리는 이번 인터뷰에서 EU에 자국 남부 국경통제 지원을 요구하는 한편, 유엔 무기금수 조치의 해제를 촉구했다. 해양경비대의 무장 능력을 강화해 밀항에 나서는 브로커와 난민들을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또, 지중해에서 난민 구조활동을 펼치는 NGO들을 향해 난민들의 밀입국을 부추긴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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