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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문재인 정부 부처 업무보고]문 대통령, 내달 러·미 방문 다자외교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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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정상회담·유엔 총회 참석…11월엔 APEC 정상회의도

청와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하반기 정상외교 일정을 발표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일정에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유엔 총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 외교무대 참석이 포함됐다. 중국·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에 대한 양자 방문 일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우선 내달 6~7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며 “다방면에서 한·러 우호관계를 보다 돈독하게 해 나갈 것이다. 이런 노력은 북핵 등 한반도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가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문 대통령은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 정상으로는 2년 연속 참석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내달 19일 개막하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박 대변인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며, 다자외교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공조 노력을 촉구하고 국제적 지지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다음 일정은 11월10~11일 베트남에서 있는 APEC 정상회의, 13~14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이다. 동남아에서 잇달아 열리는 두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푸틴 대통령, 아베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에 가로막혀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을 중국 측과 협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제민 기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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