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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국민의당 全大 온라인투표 돌입… ‘安책임론’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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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결과는 27일 합산 발표 / 안철수, 1차 투표 과반 확보 관심

국민의당이 22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8·27 전당대회의 온라인 투표에 돌입했다. 당 대선평가위원회가 최근 5·9 대선의 패배 원인을 분석한 백서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철수 책임론’의 수위가 전대 막판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중앙선관위의 ‘케이보팅’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온라인 투표는 23일 자정까지 이틀간 실시하며,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을 대상으로 25, 26일에는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이어간다. 투표 결과는 27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합산 발표될 예정이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열린다. 결선투표 결과는 다음달 1일 공개된다. 결국 당권경쟁의 1위 주자로 꼽히는 안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대선 백서에 선거 결과와 제보조작 파문 등에 대한 안 후보의 책임이 얼마나 언급됐을지도 주목된다. 대선평가위는 지난 주말 보고서 작성을 마치고 이준한 위원장이 막판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23일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보고서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안 후보가 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당권도전을 강행한 상황에서 백서에 안 후보의 책임과 역할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면, 작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안 후보와 함께 전대에 출마한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후보(기호순)는 ‘안철수 서울시장 차출론’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천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들이 안 후보에게 회초리를 때려줘야 한다”며 “내가 당대표가 되면, 안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있도록 기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의 자산이 중요한 선거에 나가주면 고마운 일이지만, 서울시장 자체도 굉장히 버거운 선거이기 때문에 제도로 준비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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