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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문 대통령, 내달 6~7일 동방경제포럼서 푸틴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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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6∼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한러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9월 중순에는 미국 뉴욕을 찾아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11월에는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3 등에 연달아 참석해 외교적인 영역을 넓혀 나간다.

청와대는 22일 문 대통령의 이같은 올 하반기 해외방문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며, 경제협력대상을 아시아지역으로 다변화하려는 의지가 담긴 정상외교 일정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9월 6일~7일 이틀에 걸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제 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독일에서 푸틴 대통령과 첫 양자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양국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이번에 두번째 만남이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와 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상당한 호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가스전 등 극동지역 개발, 북극항로 개척, 동북아 슈퍼그리드(전력망 연결) 등 중장기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9월 중순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유엔총회 개막식은 19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총회 기간에 주요국 정상들과 다자·양자 정상회담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달 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수출의 3분의 1을 차단하는 내용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상황이기에 문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1월 10∼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다. 연이어 11월 13∼14일에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3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해서 다자 정상외교에 나선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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