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홍준표 "'朴출당', 유·무죄가 아닌 정치적 책임 문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당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해 “유·무죄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책임의 문제”라고 했다.

법원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건 옳지 않다는 일부 친박계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홍 대표는 이날 당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생중계된 G1(강원민방) 시사매거진 '인사이드' 인터뷰에서 “당이 이렇게 궤멸하고 한국의 보수진영 전체가 국민에게 신뢰를 상실하게 된 계기를 만든 데 대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렇게 새로운 혁신작업을 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국민에게 새롭게 다가가는 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사실상 박 전 대통령 출당을 ‘혁신작업’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선 “구명정을 타고 (바른정당으로) 나간 사람들이 망망대해를 떠돌고 있다”며 “적당한 시기에 용서할 테니까 모선(母船)으로 돌아오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국정파탄에 책임 있는 사람은 정리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이 사람들(바른정당 인사들)이 돌아올 명분이 생기지 않겠느냐”면서 “그래도 안 돌아오면 비겁하고 나쁜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윤형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