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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홍준표 "朴 출당, 유·무죄가 아닌 정치적 책임의 문제"라며 강행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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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왼쪽)가 22일 강원 민영방송 '이창섭의 이슈 인사이드'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과 관련해 "정치적 책임의 문제이다"라고 소신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국당 페이스북 캡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자신이 꺼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와 관련해 시비가 일자 "유·무죄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책임의 문제"라며 밀고 나갈 생각임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22일 오후 당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생중계된 G1(강원 민영방송)의 시사 매거진 '이창섭의 이규 인사이드' 인터뷰에서 "당이 이렇게 궤멸하고 한국의 보수진영 전체가 국민에게 신뢰를 상실하게 된 계기를 만든 데 대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1심 선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는 당 일부 비판을 받아친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렇게 새로운 혁신작업을 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국민에게 새롭게 다가가는 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 출당이 당 혁신 과정임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을 '난파 위기에서 탈출한 구명정'으로 비유하면서 "구명정을 타고 나간 사람들이 망망대해를 떠돌고 있다"며 "적당한 시기에 용서할 테니까 모선으로 돌아오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나설 것임을 재확인했다.

대표는 "국정을 잘못 운영한 죄가 탈출한다고 해서 없어지느냐"고 반문하면서 "적당한 시기에 돌아오라는 것"이라며 바른정당 인사들의 복당을 촉구했다.

이날 홍 대표는 당내 인적청산을 먼저 단행, 바른정당 복당 명분을 만들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국정파탄에 책임 있는 사람은 정리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이 사람들(바른정당 인사들)이 돌아올 명분이 생기지 않겠느냐"면서 "그래도 안 돌아오면 비겁하고 나쁜 사람들"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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