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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살충제 계란' 파동, 야당 '류영진 식약처장 비판 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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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과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2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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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재형 기자 = 야당 의원들이 22일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책임으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해 비판 공세를 강화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2016회계연도 결산을 위한 전체회의에서 ‘살충제 계란’ 파동 문제를 거듭 지적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어제 이낙연 국무총리는 류 처장이 업무 파악을 제대로 못 하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며 “이 자리에서까지 업무 파악을 못 한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현안) 파악도 못 하는 기본적인 얘기를 자꾸 돌려서 하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류 처장의 업무 미숙을 지적했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은 “유통 단계에서 살충제 계란이 발견된 곳이 몇 군데인가”라는 물음에 류 식약처장이 즉시 대답하지 못하자 “아직도 업무 파악을 못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현 장관과 처장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이번 파동을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은 경위는 반드시 부처 내에서 원인을 규명해 결과를 보고해달라”고 덧붙였다.

김태흠 한국당 의원도 “무경험, 무자질, 무인격의 예견된 인사 참사”라며 공세를 강화했다.

이에 류 처장은 “지난 15일부터 식약처 전 직원이 사태 수습을 위해 충실히 업무 수행을 해왔다. 식약처가 오락가락한다고 하는 것은 언론이 만들어낸 말”이라고 항변했다.

정인화 국민의당 의원은 “류 식약처장이 업무 파악이 안 되고 분간을 못해 국민의 엄청난 불신을 받고 있으면서도 답변 태도가 정말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류 처장은 야당의 거센 사퇴압박에 “식약처 전 직원들이 사태 수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사퇴를 사실상 거부했다.

한편 이날 여야 의원들은 류 처장의 전체회의 출석 지연을 둘러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당초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오전 10시 개의할 예정었지만 류 처장은 같은 시간 진행된 예결위 회의에 먼저 출석했다. 이에 농해수위 회의 개의는 약 40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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