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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정동영 “바른정당과 개혁연대 입법연대로 발전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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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민의당 8ㆍ27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언주ㆍ정동영ㆍ안철수ㆍ천정배 후보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주최로 열린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한표를 호소했다.20170816.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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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가 21일 당선될 경우 바른정당과의 관련해 “탄핵연대를 개혁연대로 입법연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후보는 지난 21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바른정당과는 탄핵연대를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탄핵과 정권 교체로 이른바 촛불 혁명이 완성된 게 아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바른정당은 경제정책에서 국민의당보다 더 진보적이고 개혁적이다. 따라서 바른정당과 민생 개혁 문제에 우선 초점을 맞춰서 공조하고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에 관한 입장도 같다”고 밝혔다.

바른정당과 안보관과 대북관이 상충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당과 저는 대북 화해 협력 정책과 대북 포용 정책의 확고한 계승자다. 바른정당은 이 부분에서 색깔 차이가 있다”며 “그래서 정당을 통합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민생 개혁에 대해서는 협력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정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선 “지난 대선 과정에서 각 정당이 내놓은, 각 후보가 내놓은 공통 공약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선 다른 당도 다 냈던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협조할 부분”이라면서도 “그러나 일방적으로 ‘내가 개혁이다, 나만이 개혁할 수 있다’ 이런 자세로 나오는 것에 대해선 거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당 8·27전당 대회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룰 수 있는지와 관련해선 “내일부터 투표 시작이다. 그래서 단일화는 공식적으로 없는 것”이라며 “천정배 후보가 결선에 나가든 제가 나가든 단일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미 탈락후보가 결정된 이후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당원에 의한 단일화가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쟁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 측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일이 없을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는 데 대해서도 정 후보는 “근거 없는 얘기다. 여론조사를 할 수 없는 ‘깜깜이 선거라 (안 전 대표 측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그는 안 전 대표가 만일 당 대표로 당선된다면 호남권 의원들이 탈당할 것이란 일설에 대해서도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결과가 어떻게 되든 끝나면 확실하게 단합을 해서 당이 단단해져야 국민들 지지도 돌아올 것”이라고 반박했다.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해낼 복안을 묻자 정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바로 다음 날 당헌 개정안을 발의해서 당헌 1조에 국민의당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해 모든 권리와 권한을 당원에게 돌려서 당원들의 자존감을 살리겠다”며 “탄핵 연대를 개혁 연대로 진화시켜 국민들이 피부에 닿게 국민의당의 존재감을 키워서 내년 선거에 대한 전망을 키우겠다”고 답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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