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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한·미 을지훈련] 훈련참가 美병력 7500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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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원병력은 500명 ↑.. 훈련 축소.강화 해석 분분
美 장성들 대거 참관 주목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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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하이텐 미국 전략사령관이 21일 송영무 국방장관을 만나기 위해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이 21일 시작된 가운데 훈련에 참가한 미군 병력이 지난해보다 7500명 감소했다.

지난해 2만5000명이었던 미군 참가병력은 올해 1만7500여명으로 줄었다. 주한미군이 8000명 정도 줄었지만 해외증원병력은 500명 늘었다.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UFG연습은 병력이 실제로 기동하는 훈련이 아닌 '워 게임' 형태로 진행되는 지휘절차 훈련의 성격이 강하다. 미 국방부가 밝힌 올해 UFG연습 참가병력은 해외에서 증원되는 3000명을 포함해 1만7500명이다. 지난해 UFG 훈련의 경우 한미연합사는 해외 증원병력 2500명이 참가한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대대급 규모인 500여명이 늘었다.

일각에서는 올해 UFG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의 전체적인 감소에 대해 '한.미 양국이 가급적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훈련 규모를 축소한 결과'라는 우려도 나오지만 '해외증원 부대의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작전량이 늘어난 것에 따라 해외증원 병력의 증가는 훈련의 축소가 아닌 강화'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기동훈련이 아닌 '워 게임'으로 진행되는 UFG연습은 한미연합사 '작전계획 5015'와 한·미 공동의 맞춤형억제전략을 토대로 이뤄지며, 우리 군은 5만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UFG연습에는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존 하이텐 전략사령관,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 방어청장이 이례적으로 참관할 예정이어서 실질적으로는 한·미 연합작전의 대대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UFG연습 전날인 2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UFG연습에 대해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한반도)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면서 "침략각본들을 완성하기 위한 반공화국 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적대 의사의 가장 노골적인 표현"이라며 반발했다

한.미 군 당국은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UFG연습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북한이 우발적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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