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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한국당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도 文대통령 오만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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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앙위원회의 참석한 유인태 의원


"'직접 민주주의 요구' 발언은 '의회 패싱' 선언" 주장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유한국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인사를 자화자찬한데 대해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이 '오만한 끼가 보인다, 어떤 국민이 인사를 그렇게 인정하나'라며 정면으로 비판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언행불유(言行不類·말과 행동이 같지 않음)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유 전 의원은 평범한 여권인사가 아니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초대 정무수석으로 참여정부의 밑그림을 그렸다"며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대통령과도 1년간 함께 동거 동락한 사이다. 문 대통령의 '셀프 칭찬'이 얼마나 낯부끄러웠으면 정치적 동지 사이에서조차 이런 '셀프 디스'가 나왔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오만과 자만은 대통령이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다. 좀 더 겸손해야 한다'는 유 전 의원의 충고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코드인사의 끝판왕' 격인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살충제 계란 파문 속에서 업무능력 결함을 여실히 드러낸 보은인사의 전형, 류영진 식약처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 대변인은 아울러 문 대통령의 '직접 민주주의 요구' 발언과 관련해 "대의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대한민국 헌법과 정당정치의 기본을 흔드는 위험한 것"이라며 "아직도 촛불의 일렁거림에 취해 포퓰리즘을 등에 업고 의회는 뒤로한 채 입맛대로 정치를 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밝힌 것이라면 '의회 패싱' 정치를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100일간 광화문광장의 집회가 700건이 넘었다. 수시로 일어나는 차량통제와 소음으로 근방 주민들은 정상적인 생활조차 할 수 없는 상태"라며 "상식적인 정부라면 무질서한 집회에 제재를 가하고 질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광장정치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는 오히려 광장 정치를 부추기며 대한민국을 집회공화국으로 만들 작정인 듯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말로는 통합과 소통을 주장하지만, 그 행동을 보면 지지자만을 상대로 한 '외눈박이 정치'를 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더 이상 촛불세력을 등에 업고 대한민국 헌법과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언행을 그만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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