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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7 (수)

추궈홍 대사 "한중관계 복구하려면 초심·성심·민심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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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정규상 성균관대 총장 등이 21일 서울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한중수교 25주년기념 국제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균중국연구소 제공) 2017.8.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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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21일 "사드(THAAD) 문제는 양국(한국과 중국)관계의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추 대사는 이날 오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성균중국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중수교 25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축사를 통해 "곧 중한수교 25주년을 맞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사는 "이 어려운 문제를 풀고 중한관계를 정상적인 관계로 복구하려면 초심과 성심, 민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흔들리지 않는 정신으로 우호를 계속 다질 것,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중관계를 이끌어나가고 깊이 있는 의사소통을 하며 올바른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 민심을 두텁게 할 것 등을 강조했다. 올바른 정치적 결단이란 사드 배치 철회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추 대사는 오는 24일로 25주년을 맞는 한중수교에 대해 "서로 다른 체제 사이 교류의 큰 교감이 됐고, 한반도의 적극적인 안전과 동북아의 번영을 위한 조건을 마련했다"고 평하며 "우리는 이에 대해 모두 소중하게 여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시형 KF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중 양국간 일부 견해차를 보이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두 나라는 25년간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나 심지어 인생의 반려자는 마음만 먹으면 바꿀 수 있지만, 이웃국가는 그렇지 않다"며 "서로 떠날 수 없으며 문제가 생기면 서로 머리를 맞대어 해결해야 한다. 지도자 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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