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성인남녀 504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4.4%포인트), 살충제 달걀 문제와 관련한 정부 결정·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57.3%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대응을 신뢰하지는 않는다'는 37.0%, '잘 모름'은 5.7%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살충제 달걀 문제의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부처 간 엇박자와 부실 전수조사 보도가 확산했지만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며 "문제가 이전 정부에서 촉발됐다는 인식에 더해 집권 초 새 정부를 향한 폭넓은 지지와 긍정적 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보는 층에서는 '신뢰한다'는 비율이 68.6%로, '신뢰하지 않는다'(25.5%)는 답을 압도했다.반면 부정평가층(신뢰 21.8% vs 신뢰 안 함 72.9%)에서는 불신 응답이 다수였다.
정당 지지자별 응답 결과도 엇갈렸다.
정의당(82.2%)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6.9%)에서는 신뢰 응답이 70% 이상이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정부대응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각각 57.7%, 48.7%로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신뢰함 20.8% vs 신뢰 안 함 74.1%)에서는 불신 응답이 높았다. 무당층(53.5%)에서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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