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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文, '합참의장 전역식' 참석…비행기 표 깜짝 선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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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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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대가 생기고 처음으로, 대통령이 어제(20일)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전역하는 이순진 전 합참의장이 45번 이사를 하면서 가족들 대소사도 못 챙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딸이 있는 캐나다 행 비행기표를 선물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순진 전 합참의장에게는 전역장을, 부인 박경자 여사에게 꽃다발을 수여한 뒤 준비한 선물을 건넵니다.

[대통령께서 주시는 선물은 이순진 합참의장 내외분께서 해외여행을 가실 수 있도록 준비된 비행기 티켓이 되겠습니다.]

이 전 의장 부부가 42년 군 생활 동안 한 번도 부부동반으로 해외여행을 간 적이 없다는 말을 듣고, 캐나다에 있는 딸에게 함께 다녀오라고 선물한 거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 전 의장도 이임사 도중 가족 얘기를 할 땐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순진/前 합참의장 : 제 아내는 제가 군 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가정사와 자녀교육에….]

박 여사도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이 전 의장은 지난달 18일 군 지휘부 초청 오찬에서 "42년간 마흔다섯 번의 이사를 하고 동생들 결혼식에는 한 번도 참석 못 했다"며 군인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 사연을 들은 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직접 이 전 의장의 이임식 날짜를 물어봤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 건군 이래 처음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건 국가에 헌신한 전역군인들에게 최상의 예우를 함으로써 강한 군대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문준모 기자 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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