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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인종차별 시위 참여했다가 의절당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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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버지니아주에서 벌어진 백인 우월주의 시위에 참여했다가 부모로부터 의절 당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노스다코타주 출신 피트 테프트는 버지니아주에서 벌어진 백인 우월주의 시위에 참여했고, 그 사진이 트위터 yesyoureracist 계정(인종차별주의자들의 사진을 올리는 계정)에 게시되었다. 이 계정에 올라온 피트 테프트 사진에는 '나치'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참여 사실이 밝혀지자 피트 테프트의 아버지 피어스 테프트는 가족을 대표해서 인포럼에 아들의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거부한다는 글을 투고했다.

피어스는 이 글에서 "지난 수개월 동안 현지 뉴스 기사에 실린 백인 우월주의자 피터 테프트가 내 막내아들이다"고 밝혔다. 피어스는 지난 금요일, 아들이 버지니아주 샬로테스빌에 여행을 갔고, 백인우월주의들과 행진을 하면서 사람을 죽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서 피어스는 "나는 형제자매, 온 가족과 함께 내 아들의 사악하고 증오에 가득 찬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부인한다."면서 "막내아들이 어디에서 이런 행동을 배웠는지 알지 못한다. 적어도 집에서 배운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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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피어스는 "피터 테프트를 더는 우리 가족은 환영하지 않는다. 내 아들이 증오의 신념을 포기하는 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으며 그때에는 돌아온 탕아가 환영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피어스 테프트의 조카 역시 삼촌을 비판했으며, 조카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피트가 이상한 인터넷 사이트에 빠져서 나치로 변했고 가족과 등졌다"라고 밝혔다. 또한, 피트와 함께 있을 때 그가 위험한 사람이라고 느꼈고, 할아버지도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소식 등을 전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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