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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형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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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 YTN 객원 해설위원,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앵커]
지난 5월 10일 대통령에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역대 대통령들과는 달리 인수위 기간 없이 출범해서 그만큼 숨가쁜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앵커]
그동안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과제, 두 분의 전문가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일 아젠다센터 대표,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앞서서 화면 구성을 통해서 저희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식장에서 했었던 얘기들을 중심으로 해서 그동안의 국정 수행 과정에서 보여줬던 행보를 하나씩, 하나씩 화면으로 봤는데요.

대체로 취임식 석상에서 했었던 약속들이 그대로 이행된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아무래도 소통 행보가 아닌가 싶은데요.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 행보는 어떤 특별한 이벤트나 무엇을 만드는 것보다는 굉장히 자연스럽고 스며드는 듯한 친근함을 느끼게 해 주는 그런 강점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지금 대통령의 모습들을 되게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일상적인 대통령의 행보라든지 어떤 필요한 경우에 본인이 직접, 혹은 참모들을 통해서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 설명을 내놓는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아마 국민들이 느낄 때 대통령이 국민과 가깝게 느껴지는 그런 친근한 대통령의 모습이 그동안 비춰진 모습이 아닌가. 그리고 역대 대통령들과는 다른 모습이 아닌가 싶은데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마는 노 대통령은 파격적이다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오히려 표현이나 이런 것의 파격 이런 것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굉장히 친근한 대통령의 이미지를 청와대 앞길을 개방한다든지 경호를 축소한다든지 이런 대통령이 했던 여러 가지 일상 속에서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는 그런 행보를 보여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현 정권의 키워드라고 하면 말씀하신 탈권위와 소통뿐만 아니라 한 가지 또 거론되는 게 개혁인데요. 지난 100일 동안 검찰 개혁이나 국방 개혁 같은 분야에서 어쨌든 개혁의 의지는 확실하게 보여줬다라고 평가할 수 있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게 나라냐고 하는 게 아마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들이 촛불집회에서 가장 많이 했던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것이 나라다라고 하는 명확한 국정개혁의 의지들을 보여줘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지금까지 들고 나온 국방, 검찰, 교육, 재벌, 방송 개혁들은 아마도 우리 국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4년 재임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요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탄생의 배경이고 아마 정권의 존립 근거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런 개혁에 누구보다도 앞장설 수밖에 없는 정권 탄생의 배경이 있기 때문에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개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있기는 하지만 개혁의 기치로 내건 것이 적폐청산입니다. 그런데 적폐청산과 관련해서는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 하는 지적도 있어요.

[인터뷰]
그러나 개혁이라는 것이 과거 역대 정부들을 보면 정권 초기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대개 좌초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마 그런 경험 속에서 여러 가지 개혁 과제들을 강력하게 제시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저는 적폐청산이라는 것이 결국 국민들도 많은 부분 바라고 있습니다마는 이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목적과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데 뭔가 미심쩍은 게 있다.

이걸 파헤쳐봐야겠다, 이 시점 자체가 과거로 돌아가서 그걸 목적의식적으로 파헤칠 때 이것을 정치적인 보복이다, 이런 논란을 불러일으킵니다마는 그런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에 파생되어 있는 문제 속에서 그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구조적인 문제 혹은 과거의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방식으로 간다면 그것이 자연스러운 적폐청산이나 개혁의 과정이 될 텐데요.

아마 특정한 정권 보복 이런 논란을 피해서 실제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해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적폐청산을 해 간다면 이런 논란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난 100일 동안 북한의 도발 역시 여러 차례 있었는데 안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안보 문제가 대선에서 가장 쟁점이 될 정도로 진보 정권에 가장 취약한 점이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우려 속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라든가 핵 도발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는가에도 관심을 가졌는데 저는 역대 보수 정권이 북한이 도발을 할 때마다 확성기의 볼륨을 올린 것 말고는 뚜렷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에 비해서 문재인 정부는 우려와 달리 한미 연합 미사일 발사 훈련을 통해서 강력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낸다든가 그리고 사드의 임시 배치를 조속히 결정해 나간다든가 이러한 예전 진보정권이 갖고 있던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확고한 안보태세들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줬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이번 8.15 경축사에서 한반도 전쟁 불가하고 한반도에서 군사활동을 할 시에는 한국 정부의 동의 없이는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확고히 하면서 제재와 대화라고 하는 두 가지 병행을 해 나가겠다는 원칙들을 확고히 한 것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국민들에게 와 닿지는 않지만 그 두 가지 길만이 북한 문제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원칙이라는 것을 천명한 것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또 국정 지지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인사 관련인데요. 지금까지 대체적으로 잘 이루어졌습니다마는 장차관급 인사 가운데 지금까지 4명이 낙마를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박기영 본부장이 있는데요.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인사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전반적으로는 두 가지 평가가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개혁을 위한 적임자를 발탁한 파격 인사, 그러니까 주로 특정한 조직 내지는 문화에서의 주류가 아닌 비주류를 발탁한, 예를 들어서 비외시 출신, 비육사 출신 이런 장차관들을 발탁하면서 개혁을 위한 인사에 대해서는 굉장히 후한 평가가 내려지고 있습니다마는 또 반면에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제시한 인사의 원칙들이 무너졌다라는 부분.

그리고 참여정부 출신 혹은 대선 캠프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 조금 더 관대한, 후한 인사의 기준을 적용한 것이 아니냐 하는 논란이 있습니다마는 지금 초기에 인수위 없이 출범한 초기 인사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 문재인 정부 인사가 끝난 게 아니지 않습니까? 5년 동안 계속 이루어질 텐데요. 그 과정 속에서 조금 더 최초의 기준에 걸맞은, 그리고 탕평형 인사 내지는 적임자 인사들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따라서 아마 평가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문재인 정부 100일. 국민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저희 YTN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정운영 지지도입니다. 매우 잘하고 있다가 36.5%였고요. 잘하는 편이다 이런 부분이 47.6%로 긍정적 평가가 84.1%에 달했습니다. 잘못하는 편이라는 편은 9.7%, 매우 잘못한다는 3.2%로 나타나서 부정적인 인식은 12.9%였습니다.

연령별로도 살펴보겠습니다. 40대가 93.1%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요. 30대도 91%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습니다.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60대 이상에서도 70%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선 당시의 득표율이 41%였는데요. 지금 보니까 전체적인 국정운영 지지도도 긍정적인 편이 상당히 높고 모든 연령대에서의 지지율도 70%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잘 준비된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탈권위, 국민 소통이라고 하는 정서적인 동질감을 기반으로 해서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인 일자리, 복지, 민생을 중심으로, 그리고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전쟁 불가, 평화를 지향한다라고 하는 이렇게 민생과 소통과 외교안보까지 잘 짜임새 있게 진행하는 것이 높은 지지를 받게 된 배경인 것 같고요.

특히 적폐청산이라든가 권력 기관에 대한 제자리 찾기만큼이나 중요하게 일자리, 최저임금, 복지 그리고 건강보험 등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함께 힘 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적폐청산이라고 하는 개혁적 과제와 더불어서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것이 아마 80%를 상회하는 지지율의 배경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취임 100일을 맞아서 각 여론조사 기관마다 또 각 언론사마다 여론조사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상당히 높습니다.

지금 방금 들어온 소식부터 전하고 대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살충제 달걀 농가가 확대됐습니다. 모두 29곳으로 확대가 됐다고 합니다. 지금 전수조사 중인데요. 전수조사를 하면서 관련된 곳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앞서서는 기존에 6곳이라고 했는데요. 지금 현재까지 확인이 된 게 29곳, 그러니까 23개 농가가 추가로 더 확인이 된 겁니다.

성분으로는 피프로닐이 검출된 곳이 7곳이고요. 비펜트린은 19곳 그리고 기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곳이 3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살충제 달걀 농가 29곳으로 확대가 됐습니다.

피프로닐은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고요. 비펜트린은 사용이 허가가 되어 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검출이 돼서는 안 되는 농약입니다.

지금까지 농식품부에서 전수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산란계 농가 가운데 29곳이 모두 살충제 성분이 발견이 됐다는 소식이 바로 지금 들어왔습니다.

잠시 뒤 오전 10시에 농식품부에서 관련된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인데요. 10시가 되면 관련 내용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문재인 대통령 출범 100일을 맞아서 여론조사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저희가 조사한 여론조사 내용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84%고요.

그다음에 전 연령대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를 해 봐도 이 정도의 지지율을 받는 대통령이 없지 않았나 싶을 정도인데요.

[인터뷰]
굉장히 높은 수치죠. 아마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취임 1년차 지지도가 굉장히 높은 흐름을 보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당시의 지지율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갤럽에서 조사한 내용인데요. 역대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았을 때 지지도를 조사를 했는데 가장 높은 게 말씀하신 것처럼 김영삼 대통령이 83%였고 문재인 대통령이 두 번째...

이게 지금 갤럽조사인가요? YTN 조사가 84%로 나와 있지만 갤럽조사에서는 이것보다는 좀 낮았습니다. 지금 바로 비교는 안 될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여론조사 지지도는 이게 지금 YTN에서 조사한 내용이고요. 갤럽 조사 내용은 이게 아닙니다. 어쨌든 갤럽조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가장 높았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아마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에도 취임 1년차 초기에 강력한 개혁 정책들을 밀어붙이면서 상당히 평가가, 특히 문민정부 출범에 대한 평가들이 좋게 나타났었는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초기 지지도 흐름이 굉장히 비슷한 흐름입니다마는 이런 것들을 앞으로 어떻게 유지해 가느냐가 관건이 될 텐데요.

과거에도 보면 대체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저렇게 취임 1년차에 고공행진을 하다가 연말에 우르과이 라운드, 쌀 개방 문제가 걸리면서 상당히 크게 지지도가 하락하고 전체 내각이 총사퇴하는 그런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현안, 지금 현재는 사실은 국민들의 84%라는 수치, 70~80%의 수치는 기대감이 반영된 부분이 많습니다.

아직은 평가에 이르지 않았고 국민들은 조금 더 지금까지 100일간의 기간을 뭔가 문재인 정부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기간으로 바라보면서 평가는 유예하고 좀 더 기대를 모아주는 흐름이었는데요.

그런 기대들을 모아서 앞으로 구체적인 정책 성과들을 어떻게 내갈 것인지 그리고 갈등 현안들을 어떻게 해결해 갈 것인가에 따라서 지지도 흐름이 바뀔 것 같습니다마는 현재까지는 굉장히 높은. 야당의 평가, 야당들의 평가는 지금 취임 100일에 대해서 좌충우돌, 독선적 국정운영이다,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이런 평가를 내렸습니다마는 현재까지 여론으로 봐서는 오히려 국론이 통합되는 분위기인데요.

이런 것들을 어떻게 잘 관리해 갈 수 있을지 앞으로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높은 지지율이 향후에 개혁을 추진하는 데는 상당한 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마는 이런 높은 지지율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그런 지적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기대가 크면 희망과 설렘도 크지만 실망 또한 크게 됩니다. 아마 높은 지지율이 때로는 과한 개혁을 조속하게 실시하게 되는 부작용을 낳기도 하기 때문에 민심의 바로미터인 국정 지지율에 대해서는 국정 운영을 하기 위한 민심의 반응과 동향이라는 것으로 참고하는 것에 그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애초에 계획된 대로 차분하게 밀고 나가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00일간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향후 국정개혁의 동력과 비례해 왔다는 게 역대 정권의 분석인데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도 대통령이 소속한 여당인 민주당이 120석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로 인해서 인사 문제라든가 예산과 법안 문제가여당이 원하는 대로 통과되는 것을 보면 향후에 있어서도 대통령의 경제, 복지 문제가 예산과 법안으로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 9월, 10월 정기국회의 중요한 과제인데 아마도 이런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이 향후 야당과의 관계를 푸는 여당에게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 같다는 것은 주지할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 행보는 국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는 세월호 가족들과의 만남을 가졌는데요. 그 모습 영상으로 확인하겠습니다.

[인터뷰]
세월을 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진실규명마저 회피하고 가로막는 비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늦었지만 정부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대통령이 울먹였습니다. 세월호 참사 후 정부의 부실 대응에 대해서 처음으로 사과를 했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되나요?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도 이번에 보면 국가의 존재 이유, 독립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라든지 보훈 문제 그리고 애국에 대한 문제들을 강조했습니다마는 이번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사과하는 모습에서도 결국 똑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어요.

정부가 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 그리고 대통령이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되는가를 잘 보여준 것 같은데요. 이것이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일이다, 아니다 이런 문제를 떠나서 정부가 왜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수습하지 못했는가를 사과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 참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과거에 보면 역대 대통령들이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사과하는 표현을 극도로 꺼려왔거든요. 그래서 표현 자체도 굉장히 수위를 조절한다든지.

왜냐하면 이런 것들을 하고 나면 이것이 마치 어떤 정권의 책임, 대통령 책임을 자임하는 것처럼 그렇게 보여질까 봐 그런 것들을 회피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였는데 오히려 정부를 대표하는 대통령 입장에서 그런 시기적인 문제를 떠나서 충분히 그런 입장들을 보여줄 수 있다라는 것, 이런 것들을 보여준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아마 이런 부분들을 많이 정치권에서 같이 바라보고 배워야 될 사안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잠시 뒤 11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가지는데 특별히 정해진 형식도 없다고 해요.

[인터뷰]
3무라고 해서 아마 사전 질문자 순서를 정하지 않은 것 같고 시나리오가 없고 그리고 편집 없이 생방송으로 준비된다고 그래서 아마 3무 기자회견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역대 기자간담회는 춘추관이라고 하는 기자들 전용 브리핑 공간에서 했는데 이번에는 영빈관으로 기자들을 귀빈으로 대우한다는 게 아니라 아마도 국민을 대신해서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취재하는 국민에 대한 소통에 대한 의지로 아마 영빈관에서 진행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아마도 그러다 보니까 사전에 질문자 순서라든가 주제를 정하지 않아서 아마 경제, 복지, 사회 문제부터 시작해서 대통령이 곤혹스러웠던 인사 문제라든가 그리고 외교 안보 현안까지. 그리고 향후에 있을 9월 정기국회를 앞둔 야당과의 협치 문제 등 주제와 상관 없이 아주 폭넓은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문제들을 내외신 기자를 포함한 300여 명의 기자들이 국민을 대신해서 날카롭게 질문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청와대 출입기자가 300여 명이나 돼요. 아무런 시나리오 없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 질문이 될지. 그러니까 돌발질문이 나올 수도 있고 또 거기에 맞춰서 문 대통령이 예상에 없는 답변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워낙에 많은 문제들을 그동안 겪어왔고 대통령이 워낙 많은 문제들을 다뤘기 때문에 예상 못하는 질문은 아니겠습니다마는 이미 제한 없이 풀어놨기 때문에 다양한, 특히 엊그제 8.15 경축사에서 여러 가지 대내외 현안들에 대한 부분들을 밝혔기 때문에 국내 이슈들, 여러 가지 정책적인 지금 첨예한 문제들이 많지 않습니까?

부동산 정책이라든가 복지 정책에 대한 재원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질문들까지도 많이 나올 텐데요. 여기에 대한 대통령의 구상들을 충분히 들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서 그동안 지내왔던 정치 행보 그리고 오늘 있게 되는, 오늘 잠시 뒤에 11시부터 청와대에서 있게 되는 기자회견 내용까지 함께 짚어봤습니다.

시나리오 없이 진행되는 기자회견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도 그만큼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함께한 두 분의 전문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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