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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펠로시 "샌프란시스코市, 극우집회 허가 취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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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 멕시코 장벽 건설비 예산 반대한 펠로시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안우파(alt-right)'가 이달말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인근 공원에서 집회를 열기로 한 것과 관련해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에 집회를 불허할 것을 요청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미국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지역구인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나는 이번 집회가 혐오성과 위험한 본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샬러츠빌 사태 직후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NPS가 백인 우월주의자 집회가 열리는 동안 공공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지 심각한 의문이 든다. NPS는 이같은 유해한 집회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극우단체로 알려진 '애국 기도자(Patiot Prayer)'는 오는 26일 샌프란시스코 크리시 필드에서 집회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NPS는 이번 집회에 대해 이미 허가 결정을 내렸지만 펠로시 원내대표는 NPS에 결정을 뒤집을 것을 촉구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15일 성명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국립공원 집회를 어디에서 허용하는 지 궁금증이 생길 수 밖에 없다"라며 "국립공원관리청인가?내무부인가?아니면 백악관에서 지시가 내려오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펠로시는 "결정을 내리는 자들은 크리시 필드가 가족들이 모이고,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지역 공동체가 함께 관리하는 장소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라며 "표현의 자유는 관객들로 가득한 극장에 불을 지르거나 폭력을 선동하거나, 대중을 위험에 빠뜨릴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집회를 개최하는 애국 기도자 측은 이번 행사는 자유와 단합, 평화, 애국심를 고취하기 위한 집회라고 강조했다. 집회 주최자인 조이 깁슨은 "샌프란시스코는 오랫 동안 모든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 도시였다"며 예정대로 집회를 개최할 뜻을 밝혔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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