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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文대통령, 오늘 세월호 피해가족 만나 사과·진상규명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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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세월호참사미수습자 가족 편지 읽는 문 대통령


文대통령, 정부 차원 사과와 진상규명 대책 밝힐 전망

세월호 피해가족의 청와대 방문 2014년 이어 두번째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참사 피해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위로와 함께 사고방지 대책 등을 제시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 청와대 영빈관에서 세월호 피해자 및 가족 232여 명과 면담할 예정이다. 행사 부제는 '304명 희생된 분들을 잊지 않는 것, 국민을 책임지는 국가의 사명이다'로 정해졌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를 대표해 사과를 표명하면서 유가족 의견을 듣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대책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3년이 넘도록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나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직접 사과와 위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정부 차원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강조해왔다. 문 대통령은 스승의날이었던 지난 5월 15일 기간제 교사 신분 때문에 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한 고(故) 김초원·이지혜씨에 대한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하라 업무지시했고 지난달 공무원연금공단은 두 교사의 순직을 인정했다.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정부 차원의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보다 국회 본회의에서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법안 통과에 주력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유가족이 청와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2014년 5월 16일 세월호 사고 가족 대책위원회 대표단 17명은 청와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나 약 1시간30분간 대화를 나눴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정부의 부실 대응을 사과했다. 대책위원회 측은 대통령 면담을 마친 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기대를 갖고 왔지만 결과적으로 아쉽다"고 말하며 진상조사 요구 등과 관련한 박 대통령 답변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김초원 교사 부친인 김성욱 세월호 희생교사 대표, 안상기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가족대표, 장동원 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 팀장·생존자 대표, 고(故) 남현철 학생 부친인 남경원 미수습자 대표가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민주당에서는 단원고등학교가 위치한 경기 안산시의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구을)과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구갑), 세월호 특별법을 발의한 박주민 의원이, 청와대에서는 전병헌 정무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등이 배석한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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