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새희망씨앗 대표, 결손아동 후원금 128억 횡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부금 명목으로 모인 128억원을 횡령해 고급 외제차 구입 등 호화생활을 누린 새희망씨앗 회장 등이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단법인 새희망씨앗 회장 윤모(45)씨와 대표 김모(37)씨를 상습사기, 업무상 횡령,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이들은 후원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새희망씨앗 사단법인과 주식회사를 설립했고 일반 시민 4만9000여명을 속여 개인당 5000~1600만원을 입금하게 했다. 총 128억원에 이르는 후원금 중 2억1000만원만 실제 아동 후원금으로 사용됐다. 나머지 약 126억원은 윤씨와 김씨, 지점장들의 아파트 구매, 해외 골프 여행, 고급 외제차 구입 등 호화생활에 쓰인 알려졌다.

새희망씨앗은 전화로 기부를 유도했고 함께 카드할부를 추천했다. 새회망씨앗의 횡령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과거 기부자들은 남은 카드할부를 지불해야한다는 문제를 떠안았다. 피해자들의 카드취소 문의에 현재 대부분의 카드회사에서는 사업자(새희망씨앗)가 취소하기 전까지는 할부를 취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후원금 전화 모집을 위해 가지고 있던 약 2000만 명의 전화번호 정보 확보 경로를 수사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