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국립광주박물관 15일 부터 신라시대 호남지역 성보문화재 공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뉴시스

'고봉국사주자원불'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국립광주박물관이 신라시대 호남지역에서 제작된 불교 문화를 일반에 공개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15일 부터 10월22일까지 신라시대 호남지역 산문의 귀중한 성보문화재들을 한데 모은 '마음이 곧 부처(卽心是佛)'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곡성 태안사에 소장돼 있는 보물 제956호 '청동대바라'를 비롯한 보물 7점과 도지정문화재 9점 등 모두 300여 점이 넘는 구산선문 관련 성보문화재들이 전시된다.

특히 하버드대학교 옌칭도서관에 보관돼 있는 '신라국무주가지산보림사사적'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신라국무주가지산보림사사적'은 1457년~1464년에 제작됐으며 국내에 전해지는 사적기가 대부분 조선 후기 것임을 고려하면 제작시기가 이른 편이며,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국보 제42호 '송광사 목조삼존불감'과 국보 제117호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4면홀로그램 기술과 프로젝션 매핑(미디어 파사드)기술로 새롭게 선보인다.

높이 280㎝가 넘는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의 경우 실물 크기로 구현한 철불의 모습을 전시실 내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선(禪)의 가르침을 종파로 발전시킨 달마대사를 그린 불화와 선종 관련 대표 불서(佛書)를 만날 수 있고 당나라에 다녀온 신라의 승려들과 그들을 후원한 장보고 선단, 구산선문의 개창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이 밖에도 보물 제1871호 '염거화상탑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동불입상'을 비롯해 구산선문의 중심에 있었던 호남지역의 세 선문, 남원 실상사와 장흥 보림사, 곡성 태안사의 진귀한 성보들도 전시된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신라시대 꽃을 피운 호남지역 구산선문의 선맥은 오늘날까지 꾸준히 이어지며 그 법통이 잘 계승되고 있다"며 "전시를 통해 선맥을 계승한 선사들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hgryu77@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