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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주말에 함께] 콜리플라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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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영 기자,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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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플라워」

이소연 지음 | 창비 펴냄

이소연 시인의 신작 시집 「콜리플라워」는 일상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시인은 슬픔과 사랑, 고통과 희망이 교차하는 삶의 순간들을 시적 언어로 표현한다. 특히 '죽도록, 중랑천'에서는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역설을 그린다. 특히 현대인이 느끼는 감정의 깊이와 내면을 진솔하게 탐구했다. 이소연 시인만의 독특한 시선과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이 시집은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반갑게 읽을 수 있다.

「사이펀」 2024년 여름호

작가마을 편집부 지음 | 작가마을 펴냄

시 전문지 「사이펀」의 2024년 여름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에서는 시인이자 꽃 예술가인 허충순 선생이 기후위기를 경고하는 글이 실렸다. 현실을 시로 잘 담아내는 노혜경 시인과 김완 시인의 신작도 만날 수 있다. 대구에서 열린 '사이펀 문학토크'에서는 박상봉, 김현옥 시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작으론 박몽구, 공광규, 손진은 등 40인의 시를 소개했다.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풍성한 여름 문학의 향연을 선사한다.

「녹색평론」 2024년 여름호

녹색평론 편집부 지음 | 녹색평론사 펴냄

2024년 여름호인 녹색평론 통권 186호에서는 기후위기 시대의 중요한 키워드인 '공공성'에 집중한다. 의료, 금융, 교통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공공성 강화를 위해 필요한 전략과 정책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기후위기에 가장 먼저 흔들리기 시작하는 건 약자의 삶이다. 의료 공공성의 위기, 지역 공공은행의 가능성, 기후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공공재생에너지 등의 주제로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깊이 있게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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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손」

차도하 지음 | 봄날의책 펴냄

차도하 시인의 첫 시집이자 유고 시집인 「미래의 손」은 총 62편의 시로 구성됐다. 차도하 시인은 202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주목받았다. 시집은 차도하 시인의 독창적이고 진실한 목소리를 담아낸다. 2023년 스물네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차도하 시인은 한계 없는 상상력과 용기로 삶의 모든 순간을 열정적으로 껴안았다. 사랑과 상실, 그리고 용기를 주제로 한 차도하 시인의 시집은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속지 마! 왕재미 1: 지구 온난화는 진짜야? 가짜야?」

다영 지음 | 창비 펴냄

「속지 마! 왕재미」는 지구 온난화, 코로나19, 챗GPT와 같은 현대 사회의 중요한 이슈를 다루며 어린이들이 비판적 사고력과 과학적 탐구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과학 문해력 동화다. 주인공 왕재미는 우주 경찰총장으로 북극곰 횡령 사건, 가스 뿡뿡 캠페인, 라이어 협정 등 범인과 사건을 쫓으며 과학적 사실과 가짜 뉴스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준다. 재미와 유머를 통해 과학적 사고를 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릿터」 48호

민음사 편집부 지음 | 민음사 펴냄

이번 호의 커버스토리는 '내 추구미 ○○'다. 추구미는 추구하고 싶은 모습이나 가치를 말하는 신조어다. 민음사 편집부는 두 편의 플래시 픽션으로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추구미적 상황을 포착한다. 추구미 관점으로 고전소설인 도스토옙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 박완서의 「서 있는 여자」 등을 읽어내기도 한다. 이슈로는 추구미라는 신조어를 둘러싼 심리적, 문화적 동력을 분석했다. 이 시대를 표상하는 '추구미'를 꼼꼼히 들여다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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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한 미식가」

초식마녀 지음|한겨레출판 펴냄

이 책은 작가가 정갈한 비건 요리로 스스로를 돌보고, 주변과 연결되는 이야기를 담뿍 담은 식탁 에세이다. '냉장고 속 재료가 손쉽게 미식이 되는' 마성의 채식 레시피 31가지와 깨알 같은 일상 툰으로 읽는 맛을 더했다. 비빔밥·비빔국수처럼 요리 초보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부터, 멋스러운 토마토 알리오 올리오, 깊은 맛을 내는 감자탕 라면과 비건 마라탕까지, 비건 음식의 고정관념을 깨는 다채로운 작가표 요리가 입맛을 돋운다.

「궁궐의 고목나무」

박상진 지음|눌와 펴냄

고목나무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은 곧 다른 시공간을 그려보고 옛사람과 만나는 또 다른 방법이다. 나무 고고학 분야의 권위자 박상진 교수는 조선 4대 궁궐에 자리한 주요 고목나무를 소개하고, 그 나무가 당시 가진 의미를 살펴본다. 추정 나이부터, 궁중에서 나무의 역할, 얽힌 사연 등 고목과의 만남을 더욱 값지게 할 이야기를 모았다. 고목을 탐색하면서 발견한, 소실되거나 복원한 공간과 나무 이야기는 궁궐의 변천을 실감하게 한다.

「탄소시장」

황석태 지음|OJERI BOOKS 펴냄

이 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협력의 시작부터 탄소시장의 목적, 운영 원리와 논란을 꼼꼼하게 분석해 대한민국의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지구가 인류의 공공재이자 공유재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공유지의 비극, 행동은 하지 않고 무임승차해 결과만 누리고 싶은 집단행동의 논리를 신랄하게 꼬집는다. 국제 탄소시장이 대한민국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며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으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담았다.

조서영 더스쿠프 기자

syvho11@thescoop.co.kr

이민우 더스쿠프 기자

lmw@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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