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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충북 남부 3군, ‘문화누리카드’ 발급·이용실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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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옥천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군) 지역 저소득층의 문화누리카드 이용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은군은 이용실적뿐만 아니라 카드 발급실적도 낮아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발급·이용 독려가 필요하다.

13일 충북 남부 3군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서·음반·영화, 공연·전시, 철도·시외버스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문화누리카드를 1인당 6만원씩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카드 발급대상자의 발급과 이용 실적이 저조해 확보한 예산 중 사용 잔액을 반납하는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보은군은 지난해 1103만1000원을 반납했다. 무려 183명이 카드를 발급받지 않거나 발급받고도 사용하지 않은 셈이다.

보은군의 올해 문화누리카드 발급실적도 7월 말 현재 전체 발급대상자 1787명 중 1028명(57.52%)에 불과하다.

카드를 발급받아 실제 사용한 이용실적은 이보다 더 떨어져 45.78%에 그쳤다.

내북면(22%)과 탄부면(26%), 삼승면(32%), 수한면(36%), 회남면(37%) 지역 카드 발급자의 이용실적은 보은군 평균에도 크게 못 미쳤다.

옥천군과 영동군도 카드 발급률은 보은군보다 높지만, 이용실적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옥천군은 8월 10일 현재 발급대상 3729명 중 2268명(84.56%)이 카드를 발급받았다. 이용실적은 55.94%를 기록했다.

영동군은 7월 말 현재 발급대상 2156명 중 1802명이 발급받아 83.58%의 비교적 높은 발급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용실적은 49.7%에 그쳤다.

문화누리카드 발급·이용실적이 저조한 것은 하반기에 주로 사용하는 데다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홍보와 독려가 부족한 때문으로 보인다.

옥천군 관계자는 “상당수 문화누리카드 발급대상자가 주로 하반기에 많이 발급받아 사용하다 보니 아직 실적이 높지 않다”라며 “그래도 올해 카드 발급 인원이 지난해 전체 카드 발급 인원(2176명)을 이미 넘어선 만큼 11월 말까지 100% 발급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 발급 대상자가 누락되거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상자를 직접 방문해 안내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라며 “읍·면 담당자에게 발급과 동시에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홍보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라고 했다.

sk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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