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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프랑스 명품 그룹 케어링, 中 알리바바와 손잡고 짝퉁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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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그룹 케어링(Kering)이 중국 알리바바 측에 제기했던 가품 판매 관련 소송을 철회한다고 지난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프랑스 명품 그룹 케어링은 약 2년 전 자사 브랜드 구찌 및 입생로랑의 가품을 판매했다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케어링은 소송을 철회하면서 알리바바 손잡고 중국 온·오프라인 쇼핑몰 내 자사 명품 브랜드의 가짜 제품 판매를 관리하는 전담 테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그간 케어링 외에 아메리칸어패럴, 리바이스, 언더아머 등 다수 글로벌 의류업체들은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 내 가품 판매 혐의를 제기해왔다. 이에 지난 1월 알리바바는 케어링 최대 경쟁업체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및 다수 글로벌 브랜드와 별도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논의를 잠재웠다.

최근 알리바바는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값싼 제품 위주로 구성됐던 티몰(TMall)과 타오바오(Taobao) 쇼핑몰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 중이다.

BNP 파리바 애널리스트 루카 솔카는 “알리바바가 명품 유통 판매를 담당하는 대표 기업이 되려 한다”며 “이를 위해 알리바바는 명품을 포함하는 글로벌 브랜드에 유통 및 가격 조정 능력을 선보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 그룹 회장 잭 마윈(馬雲)은 올 한해 중국 정부 가품 판매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윈 회장은 나이키, 아디다스 등과 타오바오 쇼핑몰 내 운동화, 시계, 가방에 대한 가품 판매 규제 강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알리바바 최대 경쟁사인 미국 아마존닷컴도 지난달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파트너십을 맺고 등록되지 않은 판매자의 나이키 제품 판매 금지를 결정했다.

권유정 인턴기자(yjkwon1123@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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