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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알바생 10명 중 6명 "최저임금 인상...무인기계가 일자리 대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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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6명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무인 기계 사용이 증가해, ‘아르바이트(알바) 일자리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인·구직 서비스 ‘알바천국’이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644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8%는 2018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무인기계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고, 전체 중 22%는 ‘모르겠다’, 9.8%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조선비즈

국내 한 편의점에 설치된 무인 결제 기계



조사 회원들 중 62.1%는 최근 6개월 사이 무인기계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방문한 경험이 있었으며, 37.9%는 무인기계 사업장 방문 경험이 없었다.

알바생들은 무인기계가 알바생을 대체했을 때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추후 아르바이트 일자리 축소(61.2%)’를 꼽았다. 실제로 사업장 내 무인기계 도입으로 인해 알바를 해고당한 경험이 ‘있다’고 말한 응답자는 전체 중 5.4%를 차지했다.

이어 ‘사용법 등 숙지미숙으로 인한 처리시간 증가(15.5%)’, ‘아르바이트를 통한 사회경험 기회 축소(12.4%)’ ‘초기 무인기계 도입시 운영비 증가로 인한 제품가격 인상(7%)’ ‘기타(3.9%)’순으로 답했다.

반면 무인기계 도입으로 가장 기대되는 점은 ‘24시간, 어디서든 동일한 서비스(38.8%)’였다. 기타 답변으로는 ‘계산 등 처리시간 단축(29.8%)’ ‘추후 인건비 감소로 인한 제품가격 인하(12.3%)’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업종에서 일하는 알바생에 대한 권리 보장 확대(9.3%)’ 등을 꼽았다.

알바생들 중 38%는 가장 빨리 무인기계가 알바생을 대체할 것 같은 알바 업종에 ‘카페,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을, 25.6%는 ‘편의점’을 꼽았다. 반대로 절대로 무인기계가 알바생을 대체할 수 없을 것 같은 알바 업종은 ‘학원, 과외(31.8%)’ 였다.

박정현 기자(jen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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