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알리바바 사이트·앱 통해 메리어트 6200여 개 호텔 예약하고 결제는 알리페이로
알리바바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 소비자들은 알리바바의 여행사이트와 앱에서 전 세계 6200개 이상의 메리어트 호텔을 예약할 수 있으며 알리페이를 통한 스마트폰 결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메리어트는 코트야드와 리츠칼튼 쉐라톤 등 다양한 브랜드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알리바바는 전통적인 소매 카테고리를 넘어 엔터테인먼트와 여행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소득 향상에 따라 많은 중국인이 해외로 나서 여행 부문은 앞으로 더욱 성장이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해외 관광 회수는 지난 4년간 71% 급증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30% 이상 추가로 늘어 1억900만여 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파니 린나츠 메리어트 글로벌 최고커머셜책임자는 “알리바바는 중국 소비자 취향을 잘 이해하고 있어 호텔업체에 시장점유율 이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어트는 또 알리바바를 통한 직접 예약으로 온라인 수수료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고객이 프라이스라인그룹과 씨트립 등 제3자 온라인 여행사이트들을 통해 예약하면 호텔 측은 약 30%의 커미션을 지급한다고 WSJ는 설명했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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