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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스마트폰 출하량 작년보다 1.3%↓…애플 추격하는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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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23.3%로 1위…2위는 애플(12.0%)
화웨이 250만대 차이로 애플 바짝 추격중…점유율 11.3%


아시아경제

2017년 2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출처=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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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3%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출하량 1위를 차지했고 애플과 화웨이가 2,3위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416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3억4610만대)보다 1.3% 줄었다.

1위는 삼성전자로 2분기에 7980만대를 출하했다. 2분기 시장 점유율이 23.3%로 지난해(22.7%)보다 0.6% 증가했다. IDC는 소비자들이 갤럭시S8 시리즈에 화답했고,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갤럭시A와 J 시리즈도 신흥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위인 애플의 출하량은 4100만대로, 점유율은 지난해(11.7%)보다 0.3% 상승한 12.0%를 기록했다. IDC는 애플에게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이 호재로 작용했음에도 불구, 큰 이득을 얻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이 아이폰 7을 출시한 지 오는 9월이면 1주년을 맞는 가운데, 사람들의 관심사는 아이폰7s와 아이폰8에 쏠려있다.

화웨이는 3850만대를 출하하면서 애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2분기 점유율은 11.3%를 기록했고, 지난해(9.3%)보다 2.0% 상승했다. 중국과 인접국가에서 세를 넓히면서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삼성이나 애플처럼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야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4위와 5위는 오포(2780만대)와 샤오미(2120만대)가 각각 차지했다. 오포의 점유율은 8.1%로 지난해(6.6%)보다 1.5% 상승했다. 5위를 차지한 샤오미는 6.2%를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3.9%)에는 비보에 밀렸으나 5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편 상위 5개 업체들의 출하량은 모두 증가했지만 기타 업체들의 점유율은 지난해 45.9%에서 39.0%로 크게 줄었다.

벤처비트는 "중국에서 삼성과 애플의 양강구도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하면서 두 업체가 중국에서 침체를 겪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고급 사양을 갖춘 제품들이 삼성이나 애플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최신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레이스 IDC 부사장은 "기타 업체들의 점유율이 크게 줄었는데, 스마트폰 시장에 수많은 도전과제들이 산적해있는데다 지난해 평균 판매단가가 4.3%나 하락하면서 기업들이 점유율을 유지하고 성장시키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상위 중소 현지 업체들은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선도적인 대형 업체들은 새로운 시장 공략을 위해 가격을 다변화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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